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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첫날부터 광폭행보…“황교안 완장질 보려고 촛불들었나”

등록 2016-12-10 16:53수정 2016-12-10 17:36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9일 오후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마지막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하기 위해 위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 대통령 왼쪽은 대통령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9일 오후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마지막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하기 위해 위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 대통령 왼쪽은 대통령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청와대사진기자단
10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어 직무가 정지된 첫날이면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공식업무를 보는 첫날입니다. 황 권한대행은 주말인 10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국무위원 간담회를 갖고, 국방·외교·치안 등의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경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국가안보”라며 “전 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도발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행정자치부 장관에게는 오늘 대규모로 열리는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앞서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에도 황 권한대행은 행자부 장관에게 전화해 “주말집회 등 각종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관리하되, 불법적인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공안검사’ 출신인 황 권한대행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대응하라”라는 지침은 누리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최근 잇달아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됐지만, 단 한건의 폭력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누리꾼들은 “황교안 총리도 탄핵열차에 함께 태워 보내야 한다” “두드러기로 군면제를 받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국가안보’를 말한다. 군대나 먼저 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황 권한대행 첫날 누리꾼 반응을 모았습니다.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하더니 뒤에서는 행자부장관에게 전화해서 불법집회에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 했다고 합니다.황교안 총리도 탄핵열차에 태워서 보내야 합니다.
-@Scha*** 1***

황교안이 뻔뻔한 완장질 하는거 보자고 이 고생 한게 아님.
-@luan*****

또 시작이다. 국민 눈에는 귀하가 더 위험해 보임. 두드러기 군면제자 황교안님.
-@pup****

법집회 강력대응? 너의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찌르니, 이번엔 반드시 뜨거운 촛불 맛 좀 봐야겠다!
-@ysc*****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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