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개헌” 바른정당 “정치교체 환영” 화답

등록 2017-01-13 21:29수정 2017-01-13 22:17

반기문 향해 구애 경쟁
보수진영의 사실상 유일한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 행보에 나서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구애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13일 반 전 총장 쪽이 밝혀온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의 핵심 연결고리인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된 권력은 결국 공적 시스템 작동을 왜곡시킨다”며 “대한민국 정치혁신의 첫 화두로 개헌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권력구조 개편을 올해 대선 전에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말했으나, 개헌의 구체적인 시기·방법은 앞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개헌특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을 위원장으로하는 당 개헌특위를 구성했다.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를 외치며 귀국하자마자 인 비대위원장이 개헌론을 꺼내든 것은 ‘대선 전 개헌’을 지렛대로 반 전 총장과 연대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두려는 의도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전날 반 전 총장이 “패권·기득권은 안 된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동의한다”, “제가 하는 일을 아시는 것 같다”고 적극 호응했다. 자신이 벌이고 있는 당내 ‘친박 청산’ 작업이 반 전 총장의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한 셈이다.

바른정당도 반 전 총장과 코드를 맞췄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준위 회의에서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를 선언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 그 정치교체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우리가 반추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야권을 향해 “경쟁자이기 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의 사무총장으로서 10년 동안 봉직하다 들어온 반 전 총장에게 야당 대권 주자들이나 당 지도부의 논평·평가는 인색하기 그지없다”며 “옹졸한 정치를 바꿔야 진정한 정치교체다. 상대를 인정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정치교체다”라고 꼬집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탄핵소추 되고 보니 이제야 대통령이구나 생각 들어” 1.

윤석열 “탄핵소추 되고 보니 이제야 대통령이구나 생각 들어”

윤석열 체포 때 김건희는…“안됐더라, 얼굴 형편없더라” 2.

윤석열 체포 때 김건희는…“안됐더라, 얼굴 형편없더라”

윤 반발에…한덕수 “모든 국민은 헌법·법률 따라야” 3.

윤 반발에…한덕수 “모든 국민은 헌법·법률 따라야”

김건희, 윤석열 떠난 관저서 경호 받으며 산다 4.

김건희, 윤석열 떠난 관저서 경호 받으며 산다

“윤석열, 체포 전 샌드위치 10개 만들어…어쩜 그리 의연하실까” 5.

“윤석열, 체포 전 샌드위치 10개 만들어…어쩜 그리 의연하실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