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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진태 “축! 이재용 영장 기각…조의연 판사에 경의”

등록 2017-01-19 10:13수정 2017-01-19 10:52

페이스북에 “특검, 수사권 일탈 책임질 건가?” 구설
바른정당 “사법부 판단 존중…흔들림 없는 수사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박사모 등이 주최한 맞불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박사모 등이 주최한 맞불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축! 이재용 영장 기각”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반겨 구설에 올랐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이 영장 보면 기절한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 일은 그렇게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폭언, 밤샘조사, 수사권 일탈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질 건가? 여기가 아직 나라구나 느끼게 해준 담당 법관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논평을 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특검은 더욱 분발해 정경유착 관계 등 이번 사태에 대한 실체를 확실히 파헤쳐 더 이상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며 “그동안 특검 수사에 대한 항간의 우려와 근심도 있었지만,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 정치권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점에 대해 먼저 깊이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재발 방지에 앞장서며 정치권과 재계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도 “이번 영장 기각은 오직 사법부의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고 믿으며 그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구속영장 기각으로 특검 수사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있고 법원의 결정에 반발하는 사회적 여론이 상존하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어 “특검팀에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특검은 이번 구속영장 기각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수사를 이어나가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을 규명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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