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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손잡은 손학규…대선구도 재편 급류

등록 2017-02-07 19:40수정 2017-02-07 22:04

국민의당과 전격통합
김부겸 의원은 불출마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과 조건없는 통합을 선언한 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과 조건없는 통합을 선언한 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또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김부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손학규를 중심으로 한 야권의 ‘비문재인 연대’가 가시화하는 한편, 민주당 경선이 문재인·안희정·이재명의 ‘3파전’으로 정리되는 등 야권의 대선 경쟁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손학규 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패권과 반기득권을 지향해온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새로운 개혁세력의 중심이자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주역”이라며 통합을 선언했다. 손 의장은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해 개헌을 기치로 한 개혁세력의 연대를 모색해왔으나 탄핵 정국에서 큰 반향을 얻지 못하자 국민의당과 손잡으며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의 통합은 개혁세력 총집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안철수의 공정성장,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운찬의 동반성장과 손을 잡고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저의 노력을 보태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4·13 총선에서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당선돼 ‘지역구도 극복’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야권의 대선주자로 급부상했으나, 지지율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대선 포기 선언에 이르렀다.

이정애 최혜정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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