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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정원 “북, 5년 전부터 김정남 암살 시도”

등록 2017-02-15 12:06수정 2017-02-16 14:50

“가족들은 마카오에 체류”
“살해 원인은 김정은 ‘성격탓’”
“암살 무기는 아직 몰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북한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15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북한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15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1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형 김정남(46) 피살과 관련해 북한이 5년전부터 지속적인 시도끝에 이뤄진 것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이 원장에게 “북한이 중국관계와의 악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김씨를 살해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 원장은 “성격 탓이지 않느냐. 5년 전부터 암살시도가 계속돼 왔다”고 전했다. 또 12일 미사일 발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이 원장은 “그게 그 날 이뤄졌을 뿐”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피살 당시 정황에 대해 이 원장은 “독극물에 의한 테러는 확실하나 주사인지 독침인지는 확인해봐야 하고, 김정남(의 신원)은 사진으로 확인한 상태”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정남은 말레이시아에 일주일정도 머물다 가족들이 있는 마카오로 돌아가는 상황이었으며, 김정남의 망명요청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아들 한솔을 포함해 김정남의 가족들은 마카오에 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사실 인지 시점에 대해서도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피살된 인물이 ‘김정남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46살 북한 남성이 죽었다는 것은 언제 알았느냐”고 묻자 이 원장은 “3~4시간 뒤에 알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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