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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우상호 “환노위 사태 사과…오늘부터 국회 정상화하자”

등록 2017-02-17 10:54수정 2017-02-17 11:09

삼성반도체·MBC 청문회 등 야당 단독처리
자유한국당, 사흘째 ‘국회 보이콧’으로 반발
우 “자유당 원하는 ‘GM 청문회’ 의사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추미애 대표.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추미애 대표.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관련 청문회와 <문화방송>(MBC) 청문회 등을 통과시킨 데 대해 17일 대신 사과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자유당 소속 위원장이 있는 상임위는 회의조차 안 열리고 있다”며 “지난번 환노위에서 있었던 일은 여야 간 원만한 합의를 해서 진행했으면 하는 아쉬움 있다. 이 점에 대해 유감이고 제가 대신 사과한다”고 밝혔다. 국회 파행에 대해 제1야당 원내대표로 여당인 자유한국당에 사과의 손을 내민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3일 국회 환노위에서 민주당 주도로 ‘엠비시 청문회’ 등이 통과된 것을 ‘날치기’로 비판하며 15일부터 사흘째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환노위가 했던 일이 필요 없는 일은 아니다. 엠비시 정상화 문제와 삼성 백혈병 노동자들에 대한 문제들, 이랜드 알바 착취 등을 환노위에서 안 하면 다룰 데가 없다”며 “오늘부터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 문제(국회 일정 보이콧) 자체는 여야 합의, 형식적 절차에 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오늘 정상화하자”며 “필요하다면 바른정당과 자유당이 원한 한국 지엠(GM) 노조 청문회도 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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