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 공식 명칭이 ‘더문캠’으로 확정됐다. 문재인 캠프 쪽은 27일 보도자료를 내 “더 강해진 문재인이라는 의미에서 ‘더’, 자신보다 남을 비춘다는 뜻에서 ‘문’(moon), 캠프를 줄여 ‘캠’”이라며 캠프 이름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 캠프 쪽은 ‘더’와 ‘문’에는 “‘더’ 많이 준비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2012년의 그(the)라는 의미와 ‘문’을 180도 회전하면 ‘곰’이 된다는 점에서 곰처럼 우직하게 참고 이겨낸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캠프 로고도 함께 발표됐다. 민주당의 로고 색을 차용한 기본 로고 외에 더문캠의 ‘문’ 부분에 문 전 대표가 촛불을 들거나 팔뚝을 들어 올린 이미지 등을 넣은 응용 로고도 공개했다. 특히 군복을 입고 총을 든 채 뛰는 이미지(사진)는 문 전 대표가 특전사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짜 안보’의 적임자임을 부각시키려는 차원으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군 경력을 강조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