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여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결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은 당연한 결정이다. 그 누구도 헌법과 법률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대한민국 역사의 승리이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헌재 결정 직후 성명을 내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안 지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은 새롭게 태어나야한다. 그 동안의 모순과 갈등을 뛰어넘고 모두가 하나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그동안 촛불을 들었던 분, 태극기를 들고 나왔던 분, 진보와 보수, 남녀노소, 영호남, 그리고 재벌과 노동자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다.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에 머물며 오후 긴급 간부회의 및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연다. 안 지사는 주말까지 선거캠페인 일정을 취소하고 도정에 전념할 예정이며, 촛불집회에도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하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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