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이 인용되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그 길에는 친박 의원과 박사모들이 함께했고 그날 박 전 대통령은 진실은 밝혀진다고 측근을 통해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하는 것이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진실을 왜 박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만 외면하는 것일까? 이제 21일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말한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국민은 헌법재판소에 이어 검찰이 밝힌 진실을 하루빨리 듣고 싶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