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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추미애 “일부 언론 국민의당 띄워” 박지원 “민심이 띄우는 것”

등록 2017-03-31 15:42수정 2017-04-03 10:32

국회 최고위서 안철수 지지율 상승 놓고 공방
추 “선거인단 많은 수도권 올수록 격차 커질 것”
박 “안희정 지지층 넘어와 지지율 더 높아질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16년 10월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크릿 파일 국정원> 출판기념행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16년 10월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크릿 파일 국정원> 출판기념행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전 대표가 당 경선에서 대세론을 구축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급등하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앞장서 공방을 벌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국민의당 띄우기가 사실과 달라 좀 지나치다고 본다”며 “단순 숫자만 봐도 민주당은 36만 명 이상이고, 국민의당은 겨우 11만 명이다.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선거인단이 있는 수도권으로 올라올수록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 국민의 참여규모나 지역분포만 보더라도 격이 다르다”며 “도를 넘은 국민의당 띄우기가 결국은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막아보겠다는 것이라면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함께 당당히 맞설 것이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의 이례적인 언론 지적은 국민의당 경선 흥행에 대한 견제와 함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가만 있지 않았다.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추미애 대표가 공개발언으로 언론이 국민의당 띄우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언론이 띄우는 게 아니라 민심이 띄우는 것을 착각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자신들의 해가 져가는 것을 인지했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또 “우리가 4월4일 후보가 확정되는 시점에 우리당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의 반만 되면 우리는 이긴다”며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안희정의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표보다) 우리에게 더 많이 온다. 우리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언니가보고있다 58회_“문재인 이길 사람 누굽니까~” 안철수의 ‘말하는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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