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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하루에 인터뷰 16번…“같은 질문엔 갈수록 답 못하겠다”

등록 2017-04-09 22:07수정 2017-04-10 02:00

-각 언론사에 20분씩 ‘컨베이어 벨트 인터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기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기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대선을 딱 한달 앞둔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인터뷰가 진행된 서울 상수동 카페는 컨베이어 벨트가 정신없이 돌아가는 ‘인터뷰 공장’이었다. 문 후보는 이날 16개 언론사와 인터뷰 일정이 잡혀 있었다. <한겨레>는 12번째였다. 인터뷰 일정이 20분 단위로 따닥따닥 붙어 있었기에 약속 시간을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오후 5시50분에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될 예정이었던 인터뷰는 저녁 6시40분에야 시작할 수 있었다. 문 후보는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갈수록 답을 못하겠다”고 입을 뗐다. 지쳐 보였다.

20분 동안 정신없이 질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온 질문을 마지막으로 던졌다. “한겨레가 문재인 후보를 싫어한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문 후보는 “한겨레 정신은 우리 편, 상대 편 가리지 않고 항상 비판의 정신을 견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겨레가 저를 비롯해서 우리 당에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편드는 게 아니라 필요한 비판들은 하는 언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래도 “서운할 때가 있지 않았느냐”고 묻자 “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면 좋겠다는 그런 욕심은 있다”며 웃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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