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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 “5+5 긴급안보 비상회의 열자” 제안에… 안 “국민 불안하게 해서 안돼” 사실상 거부

등록 2017-04-11 21:13수정 2017-04-11 22:01

‘한반도 위기설’ 대선주자들 반응
한반도 무력충돌설이 확산되자 11일 주요 대선 주자들은 발 빠르게 안보 관련 일정을 잡거나 위기설을 진정시킬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등 ‘준비된 안보 대통령’ 면모를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자신과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 대선 후보, 각 당 대표가 참여하는 ‘5+5 긴급안보 비상회의’를 제안했다. 문 후보 쪽은 “한반도 위기설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전사 출신임을 강조해온 문 후보가 안보 이슈의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날 비공개 일정을 취소한 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하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의 ‘5+5 긴급안보 비상회의’ 제안에 대해 “정치권은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일관되게 북한 도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해왔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신중하게 대처할 때”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앞서 안 후보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간담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맹국인 미국과 (한국이) 공조해야 한다고 중국을 설득하겠다. 한반도의 불안정은 중국에도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경기 파주 판문점과 임진각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와 함께 미군의 전술핵무기도 재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보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더니 이제 와서 다급하니까 마치 찬성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문 후보는 당선되면 북한 김정은을 만나러 간다고 하고, 안 후보는 당에서 배치를 반대하는데 우파 행세를 하기 위해 찬성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대구를 찾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긴급안보 비상회의 제안을 거부하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분이 무슨 자격으로 후보들을 모으느냐”고 따졌다. 반면 전날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대원칙에 합의하자”는 제안을 했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문 후보의 제안을 환영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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