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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사면’ 두고 대선주자 5인 5색

등록 2017-04-13 22:25수정 2017-04-14 17:24

대선 후보 TV토론회
심상정 “절대 안 된다”
문재인 “생각해본 적 없어”
안철수 “사면권 남용되지 않아야”
홍준표 “기소 전 사면 운운 맞지 않아”
유승민 “국민적 요구 봐서 결정”
13일 한국기자협회와 <에스비에스>(SBS)가 주최한 합동토론회에서 5명의 대선 후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가장 단호하게 “사면은 절대 안 된다”고 밝힌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재판도 안 끝났는데 사면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유죄 확정될 경우 대통령 사면권을 발휘할 것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마자 바로 사면 권한을 이야기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 못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특정인의 사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면권을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확실히 제한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함께 거명하며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사면을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사면위원회에서 검토’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앞서가는 이야기”라며 “사면권은 남용되지 않아야 한다. 유명무실한 사면위원회를 제대로 만들겠다. 특히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사법적 판단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상황을 다 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재벌 총수의 불법비리에 대한, 그 때문에 법의 심판을 받은 것에 대해 사면이나 가석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명 가운데 가장 단호한 태도로 “절대 사면해선 안 된다.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정의를 바로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질문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유죄가 확정되서 형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사면 여부를 말하는 거지 기소되지도 않은 분을 사면 운운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언니가 보고 있다 60회_문재인이 볼펜 한 자루만 들고 토론회 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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