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문재인·안철수 “아동수당 월 10만원”…대상·재원 마련 논쟁 예고

등록 2017-04-14 22:04수정 2017-04-18 20:31

문 “만 5살까지 모든 어린이 대상”
안 “소득하위 80% 11살까지 대상”
유승민 “양육수당 2배로…초·중·고교생 10만원”
심상정 “0살~고교생까지 10만원”

문·안, 국공립 시설 이용률 40%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 사진)가 14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보육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 사진)가 14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보육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5·9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1·2위를 다투며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저출산 대책의 해법으로 나란히 ‘아동수당’을 제안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을 약속하는 기초노령연금 공약이 판세를 뒤흔든 데 이어, 이번 대선에선 주요 대선 후보들이 아동수당을 제안하고 나서 혜택 범위와 재원 마련 방법 등을 놓고 논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문재인 후보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0~5살 모든 어린이들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홍종학 정책부본부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현재 시행 중인 양육수당과는 별도”라며 “향후 기존 보육·양육 지원 제도와 중복되는 부분을 재검토하는 한편, 지급 대상 아동의 연령을 확대하고 1인당 수령 금액도 단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쪽은 아동수당이 시행되면 연간 2조6천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 후보의 아동수당 공약이 0~5살 ‘모든 어린이’에게 적용된다면, 안철수 후보는 혜택 연령을 확대하면서 소득 기준으로 선별 지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안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육아정책 간담회’를 열어 “소득 하위 기준 80% 대상 만 0~11살 어린이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선대위의 채이배 공약단장은 “연 5조1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재원 마련 방법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가령 기존 자녀소득공제를 없애면 3조3천억원으로 아동수당을 시행할 수 있다. 세수증가분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재정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수당 문제는 ‘인구절벽’의 위기감 속에서 지난해 무렵부터 정치권 안팎에서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문 후보, 안 후보 외에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현재 양육수당을 2배로 인상하되 아동수당은 초·중·고교 학생에게 월 10만원씩 주자고 제안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살부터 초등학생까지 월 10만원 지급을 약속한 상황이다.

한편,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확충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문 후보는 임기 내에 국공립 시설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비율을 40%까지 늘리고 ‘사회서비스공단’을 설립해 보육교사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내놨다. 최근 사립유치원장 모임에서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를 약속했다가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쳤던 안 후보는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병설 유치원 6000개 학급을 추가 설치해 국공립 유치원 이용률을 4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애 최혜정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민주 “기소하면 된다” 국힘 “석방하라” 1.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민주 “기소하면 된다” 국힘 “석방하라”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2.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국힘 김재섭 “부정선거는 없다…대통령께서도 잘 아실 것” 3.

국힘 김재섭 “부정선거는 없다…대통령께서도 잘 아실 것”

‘여권 대선주자 1위’ 김문수…반짝 결집일까, 뒷심 발휘할까 4.

‘여권 대선주자 1위’ 김문수…반짝 결집일까, 뒷심 발휘할까

“경호처, 김건희 비화폰 번호 장관들한테 주며 잘 받으라고 했다” 5.

“경호처, 김건희 비화폰 번호 장관들한테 주며 잘 받으라고 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