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회대로를 지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청와대가 28일 오후 미국 방문 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의 출국 환송행사를 간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환송 행사에 도열환송 장면이 없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서울공항 귀빈실에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등과 간단히 담소를 나눈 뒤 도보로 비행기 트랩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전 정부에선 대통령이 출국할 때 여당 지도부와 주요 참모들이 비행기 앞에 한줄로 서서 대통령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지만, 문 대통령의 “행사 최소화” 지시에 따라 이를 없앴다는 설명이다. 다만 간담회 뒤 문 대통령 부부가 트랩 쪽으로 이동할 때, 참모들도 뒤따라 이동한다. 문 대통령 부부는 트랩 위에 올라 손을 흔든 뒤 기내로 들어갈 예정이다. 윤 수석은 “대통령이 환송행사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해, 환송 인사 규모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오후 3박5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