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욱·표철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도 가결
국회가 18일 본회의를 열어 조재연(61·사법연수원 12기)·박정화(51·20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박정화 후보자는 찬성 214표, 반대 45표, 기권 4표로, 조재연 후보자는 찬성 198표, 반대 60표, 기권5표로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한바 있다.
대륙아주 변호사 출신인 조재연 후보자는 어려운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덕수상고 거쳐 한국은행에 취업했다. 이후 성균관대 야간부 법학과에서 공부하고 22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서울고법 부장판사인 박정화 후보자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서울행정법원 개원 이래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깨고 부장판사가 됐고,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냈다. 박 후보자는 현직 박보영·김소영 대법관, 김영란·전수안 전 대법관에 이어 5번째 여성 대법관이 됐다.
국회는 또 허욱·표철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도 표결을 통해 가결했다. 허욱 후보자는 찬성 183표, 반대 73표, 기권 7표로, 표철수 후보자는 찬성 163표, 반대 90표, 기권 10표로 추천안이 통과됐다. 허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 표 후보자는 국민의당이 각각 방송통신위원으로 추천했다. 허 후보자는 CBS 보도국 기자 출신이고 CBSi 사장을 역임했다. 표 후보자는 KBS 기자 출신으로 YTN 사업국장,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안철수 캠프 공보단장 등을 맡았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조재연 대법관 후보자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정화 대법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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