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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두언 “MB, 자신이 다스 만들었다고 말해”

등록 2018-01-04 21:32수정 2018-01-05 11:14

“사석에서 여러차례 말해…정주영 회장 양해 아래 설립”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소유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이 다스를 만들었다고 여러차례 말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정 전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사석에서 여러차례 밝힌 사안”이라며 “과거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이 ‘뭐 하나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유해 다스를 만들었다고 이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때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게서 ‘현대건설이 (다스) 공장도 지어줬다’는 말도 들었다”며 “다스를 몰래 만든 게 아니라 ‘왕회장’(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의 양해 아래 했다는 게 이 전 대통령의 설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만약 다스를 포기하면 다스가 친형(이상은) 등의 소유가 되고, 다스를 자기 것이라고 하면 문제가 복잡해지는 상황”이라며 “아들(이시형씨)에게 승계작업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라, 갈등의 ‘갈림길’에 서있다”고 말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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