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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주민·김해영 40대 초선 ‘젊은 돌풍’

등록 2018-08-26 20:39수정 2018-08-26 22:07

박, 최고위원 경선에서 득표1위
세월호 규명 등 ‘거리의 변호사’
‘흙수저 정치인’ 김 의원 4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오른쪽 셋째)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최고위원들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오른쪽 셋째)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최고위원들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대)에서 40대 초선 의원 2명이 5명을 뽑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젊은 바람’을 일으켰다. 민주당 지도부에 40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주인공은 박주민(45·서울 은평갑), 김해영(41·부산 연제) 의원이다.

2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최고위원 경선에서 박 의원은 대의원·권리당원·여론조사를 합산한 최종 득표율(21.28%)에서 1위에 올라 쟁쟁한 다선 후보들을 눌렀다. 초선 의원이 집권 여당의 1등 최고위원이 된 것이다. 그는 대의원 투표에서는 14.7%를 얻어 박광온(17.5%)·설훈(16.21%) 의원에게 뒤졌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 27.04%라는 높은 득표율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법률 지원, 용산참사대책위 변론 등을 맡으며 ‘거리의 변호사’로 활동한 그에게 대중적 지지가 모아진 결과로 보인다. 전대 현장에서 만난 김민정(53·경기 안산) 대의원은 “힘없는 사람들의 힘이 되겠다는 박 의원이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김해영 의원은 4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가난과 싸우고 투병 중인 아버지를 간호하다 32살 늦깎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험지인 부산에서 지역구를 닦은 ‘흙수저 정치인’이었다. 2016년 총선에서 최연소 지역구 의원(당시 39살)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부모의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는 세상, 성실히 땀 흘린 사람들이 보상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게 이번 전대에서 밝힌 그의 포부다.

“문재인의 대변인, 당원의 대변인”을 내건 박광온(61·경기 수원정) 의원은 최고위원 2위를 차지했다. 2011년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에 항의하며 <문화방송> 보도국장직을 사퇴하고 정계에 입문한 재선 의원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대변인과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4선의 설훈(65·부천 원미을) 의원은 3위로 최고위원이 됐다. 유신 반대 시위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투옥된 경험이 있는 재야 민주화운동 출신이다. 1988년 김대중 평화민주당 총재가 발탁해 정계에 들어왔다. 여성운동가였던 재선의 남인순(60·서울 송파병) 의원은 8.42% 득표율로 3선의 유승희(7.94%) 의원을 누르고 여성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김태규 김규남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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