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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건영, 미국 간 황교안에 “한미정상회담 고춧가루 뿌려질까 걱정”

등록 2021-05-06 09:59수정 2021-05-06 10:31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초청으로 방미길에 오른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전 대표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연합뉴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초청으로 방미길에 오른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전 대표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연합뉴스
‘껍데기만 남은 한미 동맹을 방치할 수 없다’며 미국을 방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에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미정상회담에 고춧가루라도 뿌려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6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전 미국을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황 전 대표의 미국행을 비판했다. 당시 미국의 전문가들이 “한국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건 좋은데 외국에 나와선 통일된 내용, 하나의 목소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힘 모 의원’의 얘기라며 “(미국에) 와서 전체 의원들 얘기가 끝나고 나면, (황교안) 그분이 남으셔서 ‘우리 뜻하고 다르다’며 다른 이야기를 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이렇게 비치는 모습들 자체가 대단히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외교적 결례”라고 꼬집었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나가서 어떻겠느냐”고도 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 야당 정치인의 ‘다른 목소리’가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윤 의원은 “(황 전 대표의 방미가 정상회담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거로 보여진다”면서도 “한미정상회담이 갖는 중차대한 의미를 감안했을 때 걱정되긴 한다”고 덧붙였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청으로 이날 미국 워싱턴디시에 도착한 황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헌법이 보장한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더욱 새롭고 창의적인 한미동맹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제 제가 물꼬를 트겠다. 한미동맹의 현대화 뿐 아니라, 가치 면에서 보다 ‘무거운 혈맹’을 지향하기 위한 진짜 리더십을 시도하겠다”고 적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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