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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노 전 대통령 12주기 앞두고…여 ‘빅3’ 친문·친노 표심 잡기

등록 2021-05-21 20:59수정 2021-05-22 02:31

이재명, DMZ포럼서 경협 구상 공개
‘친노 좌장’ 이해찬 참석해 연설 눈길

정세균, 한명숙 전 총리 비공개 회동
추도식 참석 앞서 ‘검찰개혁’ 의지

이낙연, 봉하마을서 김경수 지사 만나
친노 의원 동행…‘노무현 정신’ 메시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 포럼'에서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안내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 포럼'에서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안내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빅3’ 대선 주자들이 친문·친노 진영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추도식을 계기로 ‘노무현 정신 계승’에도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경기도가 주최한 ‘2021 디엠제트(DMZ) 포럼’에 참석해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에 기반을 둔 대북 경제협력과 한국의 ‘자주성’을 강조하는 외교 구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물밑에서 이 지사를 돕고 있다고 알려진 ‘친노 좌장’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이날 “개성공단 재개,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인도적 협력을 비롯한 남북합의 이행을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포괄적 상시적 제재 면제를 허용하도록 관련국들에 대한 설득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에 대한 외교적 해법으로 한국의 자주성과 국익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 접근도 주문했다.

이해찬 전 대표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설명하며 이 지사와 보조를 맞췄다. 지난해 민주당 대표 임기를 끝낸 뒤 이 지사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간간이 비공식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2일 출범한 이 지사의 전국적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도 이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광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행사엔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인 조정식 의원 등 모임 소속 의원 6명은 22일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미리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최근 “광주항쟁의 정신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라고 발언했던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났다. 친노·친문 진영에서 ‘검찰 권력의 희생자’로 꼽는 한 전 총리와의 만남은 검찰개혁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 전시회에 참여한 데 이어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역시 23일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사저 입구에서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난다. 이 전 대표는 김 지사와 함께한 자리에서 ‘노무현 정신’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엔 대표적인 ‘친노 부산파’인 최인호 의원이 동행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측근들에게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밝히는 등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의 깊은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송채경화 심우삼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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