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선 개발업체 선정 조건으로
미 항공우주국에 공개서한 형식 제안
탈락 이의제기 결론 1주일 앞두고
미 항공우주국에 공개서한 형식 제안
탈락 이의제기 결론 1주일 앞두고
7월20일 뉴셰퍼드 유인 캡슐에 탑승한 제프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제공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 블루문을 설명하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제공
무인 시험비행도 자체 부담…나사, 공식 반응 없어 베이조스는 20억달러 포기와 함께 달 착륙선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한 무인 시험비행 비용도 자체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전체 금액을 고정가격으로 체결하고, 이를 초과하는 모든 비용을 자체 부담해 나사의 비용 상승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이조스는 “나사가 단기적 예산 문제로 애초의 2개 업체 추진 전략에서 방향을 었으며 이번 제안은 그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는 서한이 발표된 이후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나사 대변인은 “나사는 베이조스의 서한을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소송 중인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더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두명의 조달 전문가들과 접촉한 결과, 나사가 베이조스가 제시한 조건에 따라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가 이해관계자의 공개 선언을 이유로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이는 향후 또 다른 항의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루오리진의 이의 제기로 현재 나사와 스페이스엑스의 계약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블루오리진은 입찰 탈락 이후 의회 로비에도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미 상원은 나사가 달 착륙 프로그램에 100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이 법안은 하원에 계류돼 있다. 그러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은 이 법안을 ‘베이조스 구제금융’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나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달 착륙선에 단독으로 선정된 스페이스엑스의 스타십(상상도). 나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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