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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실리콘밸리 품은 혁신지수 미국은1위 · 한국은 24위, 왜

등록 2022-06-21 10:01수정 2022-06-21 11:11

제1회 한겨레 ‘사람과 디지털포럼’
특별 세션 | 박희던 vs 손재권
박희덕 vs 손재권
박희덕 vs 손재권

제1회 사람과디지털포럼 특별세션은 박희덕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의 발표와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한국 스타트업과 생계태가 발전하기 위한 조건’을 주제로 발표를 할 박희덕 대표는 온라인 식재료 판매업체 마켓컬리의 초기 투자자로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 (VC) 투자를 유치해 큰 관심을 받았다.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글로벌 국가 순위를 의미하는 드레이퍼 혁신지수에 의하면 2021년 기준, 1위 미국, 2위 싱가포르, 한국은 24위다. 한국이 뒤지는 이유에 대해 박 대표는 “기술, 사람, 조직은 있으나 이를 연결시키는 협력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리콘밸리는 자본주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창업가, 임직원, 투자자가 상생협력할 수 있는 규제와 제도를 만들어왔다”며 “창업자–투자자–임직원 간의 높은 신뢰 관계, 스톡옵션을 활용해 성과 이익을 공유하는 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방된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점” 등을 성공의 요인으로 꼽았다 .

박 대표는 “한국사회의 플랫폼 기업들은 참여자의 협력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다. 협력경제를 만들어내는 신뢰의 플랫폼이 중요하며 기업, 사회, 문화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대담자로 나설 손재권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유료 뉴스서비스 <더밀크>의 창업자다. <더밀크>는 실리콘밸리 기술과 경제 트렌드, 기업 정보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우유처럼’ 신선하게 배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손 대표는 혁신 기업을 일구어낸 경험을 토대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실리콘밸리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과 노력이 필요할지 토론할 예정이다.

한귀영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연구위원 hgy421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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