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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우주여행 첫 민간인 시승객 탄생

등록 2019-02-24 10:47수정 2019-02-24 14:14

버진 갤럭틱 2번째 시험비행서
음속 3배로 고도 90km까지 도달
“몇달 후 최고의 짜릿한 경험할 것”
수송기에서 분리된 뒤 우주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스페이스십2. 버진 갤럭틱 제공
수송기에서 분리된 뒤 우주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스페이스십2. 버진 갤럭틱 제공
사상 첫 민간 우주여행 시승객이 탄생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이 22일(현시기간)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 우주센터에서 실시한 두번째 유인 시험비행에서 조종사가 아닌 승객을 태우고 우주를 왕복여행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첫 유인 시험비행에 성공한 지 두달 반만이다. 이번 비행은 버진 갤럭틱의 5번째 시험비행이다.

이날 대형 수송기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에 실려 이륙한 우주선 스페이스십2(Spaceship VSS Unity)는 고도 15㎞서 분리된 뒤 음속의 3배(마하3) 속도로 고도 90㎞까지 도달했다가 지상으로 귀환했다.

이전보다 7㎞ 더 높이 올라갔으며 속도도 더 빨라졌다고 버진갤럭틱은 밝혔다.

특히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두 명의 조종사 말고도 우주비행사 교관인 베스 모제스(Beth Moses)가 승객석에 동승했다. 모제스는 향후 일반 우주여행 승객의 탑승 전 훈련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주선 안에서 바깥 풍경을 보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 버진 갤럭틱 제공
우주선 안에서 바깥 풍경을 보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 버진 갤럭틱 제공

이날 왕복 우주비행의 성공으로 올해 안에 민간 우주여행이 실현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브랜슨 회장은 앞서 올 여름 자신이 직접 우주여행 1호 승객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주선 스페이스십2에는 6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버진갤럭틱이 추진하는 우주여행은 우주의 경계선인 고도 80㎞ 이상 지점까지 올라가 몇분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우주를 감상한 뒤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여행시간은 90분,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2억8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등 유명 연예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600명이 탑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십2 우주선의 조종석.
스페이스십2 우주선의 조종석.
버진갤럭틱은 이번 비행으로 두 조종사 데이브 맥케이와 마이클 마스쿠니는 민간 우주비행사로 각각 569번째, 570번째 우주인이 됐으며, 승객석에 탑승한 모제스는 571번째 우주인이자 첫번째 여성 민간우주선 탑승객이라고 밝혔다.

모제스는 조종사들이 마하2.7의 속도로 지구에 재진입을 준비하는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면서 우주선 내부의 환경을 점검했다.

조종사 맥케이는 "우리 셋은 오늘 여행으로 평생의 소망을 이뤘다"며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모험의 시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브랜슨 회장은 "2개월 사이에 안전하게 우주비행을 두차례나 함으로써 우리의 능력을 입증했다"며 “몇달 후면 최고의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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