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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유튜브 관심 유도성’ 놓고 함께 얘기해보세요

등록 2019-04-08 14:46수정 2019-04-08 15:12

중학생 아이가 유튜브에 빠져 있어 걱정이에요
Q. 중학생 아이가 유튜브에 빠져 있습니다. 유튜브에 혐오, 차별, 욕설 등이 많아서 못하게 하고 싶지만, 그것도 답이 아닌 것 같아 그대로 두고만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요즘 유튜브는 대세인 듯합니다. 통계를 보니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하는 대부분의 시간에 유튜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도 요리나 화장하는 방법을 알고자 할 때 포털보다는 유튜브를 더 많이 한다고 하니, 소셜미디어 세대라고 하는 아이들의 유튜브 몰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중학생들이 ‘뉴스’에 관련해 떠오리는 연상 단어엔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톡이 신문, 방송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은 뉴스를 접할 때나 자료를 검색할 때 처음부터 아예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유튜브에서 폭력적이거나 혐오를 유발하는 것들이 여과 없이 떠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심각한 수위의 성적인 내용물들이나 가짜 뉴스도 많습니다. 인터넷에는 성인인증을 피하는 방법까지도 나돌고 있으니,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을 둔 학부모에게 유튜브는 또 하나의 심각한 고민거리입니다.

걱정하시는 학부모들은 먼저 스스로 유튜브의 유용성과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 어학이나 피아노 학습법 등에 대해 얼마나 좋은 정보가 많은지를 알아보는 것이죠. 그리고 이면에 위와 같이 정제되지 않은 유해 콘텐츠가 많다는 것도 직접 체험해보시는 것이죠.

그리고 난 뒤 아이와 유튜브의 이러한 특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이때 유튜브의 관심유도성 기능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것이 좋습니다. 유튜브는 이용자의 성향을 계속 분석하여 그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먼저 보여줍니다. 아이가 이를 모르고 계속 이용하다 보면 편향된 정보의 늪에 빠지게 되지요. 이 대화에서 일방적으로 가르쳐 주기보다는 아이의 생각이나, 아이 친구들의 사용문화에 대해 많이 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유튜브에는 시간을 앗아가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어학, 역사 공부 등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있을 때만 사용하도록 규칙을 정하는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죠.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하는 이러한 교육을 가정에서만 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고 있는 지역의 학교나 시청자 미디어센터, 그리고 복지관이나 문화관에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을 학습할 수 있는 강좌를 개설하도록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곳에서 디지털 기기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가장 알차게 사용하는 방법까지도 학습하는 것이죠.

고영삼 동명대 교수(정보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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