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미래

로봇의 현란한 마루운동…성공률이 무려 80%

등록 2019-09-26 05:59수정 2019-09-26 10:03

앞으로 구르고 360도 회전…착지도 사뿐
보스턴다이내믹스, 1년만에 새 동작 공개
최적화 알고리즘 통해 성공률 크게 높여
아틀라스의 마루운동 체조 연기. 유튜브 갈무리
아틀라스의 마루운동 체조 연기. 유튜브 갈무리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동작 기술이 날이 갈수록 현란해지고 있다. 아틀라스가 지난해 10월 파쿠르 동작을 선보인 지 1년만에 새로운 동작 능력을 선보였다. 파쿠르는 도시에 세워진 인공물을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4일(현지시각) 동영상을 통해 공개한 것은 체조 경기 종목 중 하나인 마루운동의 동작들이다. 팔, 다리, 몸통을 포함한 온몸을 사용해 앞으로 구르고, 그 자리에서 몸을 180도 또는 360도 돌리고, 공중으로 점프하면서 양 다리를 앞뒤로 뻗은 뒤 정확하고 사뿐하게 착지한다. 각각의 동작을 구현하고 앞뒤 동작을 연결하는 몸놀림이 체조 선수를 방불케 할 만큼 막힘이 없고 자연스럽다.

양손을 쭉 뻗으며 착지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양손을 쭉 뻗으며 착지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영상 해설을 통해 "동작 습득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첫째는 최적화 알고리즘이다. 이 알고리즘은 각 동작에 대한 높은 수준의 설명을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참고 동작으로 바꿔준다. 그런 다음 아틀라스는 모델 예측 제어 시스템을 사용해 동작을 추적한다. 이 시스템은 이전 동작과 다음 동작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런 방식을 통해 우리는 이전의 아틀라스 동작보다 훨씬 빠른 동작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동작 성공률도 약 8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선보였던 파쿠르 동작의 성공률과 비교하면 놀라운 약진이다. 마크 레이버트 대표는 당시 IT전문매체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아틀라스의 파쿠르 동영상은 20번 이상의 시도 끝에 나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틀라스는 2009년 이 회사가 미 육군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기 시작한 휴머노이드 ‘펫맨'(PETMAN)에서부터 출발한다. 펫맨은 미 육군이 방호복을 테스트하기 위해 개발을 의뢰한 로봇이었다. 이후 2013년 펫맨을 개량한 아틀라스를 처음 선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5년 출전한 재난구조로봇대회 결선에선 한국 카이스트의 휴보에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100년 전에 상상한 2025년…얼마나 현실이 됐을까 1.

100년 전에 상상한 2025년…얼마나 현실이 됐을까

반헌법 행위에도 관용이 필요할까 2.

반헌법 행위에도 관용이 필요할까

지구와 태양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오늘 밤 10시28분 3.

지구와 태양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오늘 밤 10시28분

머스크와 베이조스, 같은 날 신형 로켓 발사 ‘자존심 대결’ 4.

머스크와 베이조스, 같은 날 신형 로켓 발사 ‘자존심 대결’

나는 폐 노화자일까 심장 노화자일까…장기별 노화 시기 다르다 5.

나는 폐 노화자일까 심장 노화자일까…장기별 노화 시기 다르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