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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내 방에서 오로라 보는 법…“천국의 춤”이 25번

등록 2020-12-14 13:16수정 2020-12-14 16:49

1억5천만km 날아온 태양풍과 지구의 ‘입맞춤’
북반구에선 9월부터 다음해 4월 많이 나타나
*기사 아랫단에 ‘실시간 오로라’ 영상이 있습니다.
러시아 콜라반도에서 찍은 오로라 `천국의 춤'. 물안개에 휩싸인 바렌츠해의 돌밭과 어우러져 더욱 신비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Sergey Korolev/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러시아 콜라반도에서 찍은 오로라 `천국의 춤'. 물안개에 휩싸인 바렌츠해의 돌밭과 어우러져 더욱 신비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Sergey Korolev/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추위를 무릅쓰고 극지방을 여행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밤하늘의 오로라(극광)를 구경하는 것이다. 남극과 북극에 가까운 고위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는 1억5천만km 떨어져 있는 태양에서부터 날아오는 입자(전자)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분자와 부딪혀 빛을 내는 현상이다.

오로라 사진을 찍으려면 운이 따라줘야 한다.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 상층 대기의 상태에 따라 색깔과 세기, 지속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행사진 블로그 `캡처 디 아틀라스'(Capture the Atlas, https://capturetheatlas.com/)가 `2020년 올해의 오로라 사진' 25장을 선정해 발표했다. 블로그 편집진은 "오로라 시즌은 북반구에선 9월에서 다음해 4월, 남반구에선 3월에서 9월까지"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보기 좋은 때는 가을과 춘분 때"라고 밝혔다. 보통 고도 80~300km 사이에서 발생하며 산소, 질소 등 부딪히는 공기분자의 종류와 양에 따라 다양한 색을 띤다.

올해의 오로라 사진들은 사진 자체의 아름다움과 완성도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도 함께 고려해 선정했다고 한다. 25장 전체 사진은 여기(https://capturetheatlas.com/northern-lights-photographer-of-the-year/)서 볼 수 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최남단에서 촬영한 오로라. 분홍색과 주황색, 노란색으로 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 오로라 아래로 푸른색 바다가 대비된다. Ben Maze/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호주 태즈메이니아 최남단에서 촬영한 오로라. 분홍색과 주황색, 노란색으로 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 오로라 아래로 푸른색 바다가 대비된다. Ben Maze/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남극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에서 찍은 오로라. 영하 80도의 극한 환경에서 촬영한 24시간 타임랩스 사진 가운데 하나다. Benjamin Eberhardt/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남극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에서 찍은 오로라. 영하 80도의 극한 환경에서 촬영한 24시간 타임랩스 사진 가운데 하나다. Benjamin Eberhardt/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아이슬란드 빙하 호수 요쿨살론에서 찍은 오로라. Agnieszka Mrowka/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아이슬란드 빙하 호수 요쿨살론에서 찍은 오로라. Agnieszka Mrowka/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핀란드 라플란드의 숲에서 포착한 오로라. 숲에서 오로라를 기다리다 실패하고 차로 돌아가던 중 왼쪽에서 갑자기 오로라가 나타났다 5분 후에 사라졌다. Kim Jenssen/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핀란드 라플란드의 숲에서 포착한 오로라. 숲에서 오로라를 기다리다 실패하고 차로 돌아가던 중 왼쪽에서 갑자기 오로라가 나타났다 5분 후에 사라졌다. Kim Jenssen/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북극의 알프스라 불리는 노르웨이의 로포텐제도에서 찍은 오로라. 고드름에 오로라가 비쳐 있다. Dennis Hellwig/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북극의 알프스라 불리는 노르웨이의 로포텐제도에서 찍은 오로라. 고드름에 오로라가 비쳐 있다. Dennis Hellwig/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캐나다 서스캐처원의 한대림에서 찍은 오로라. 5월 봄 밤에 나타난 이 오로라는 아침 햇살이 비칠 때까지 밤새 계속됐다. Jeanine Holowatuik/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캐나다 서스캐처원의 한대림에서 찍은 오로라. 5월 봄 밤에 나타난 이 오로라는 아침 햇살이 비칠 때까지 밤새 계속됐다. Jeanine Holowatuik/2020 Northern Lights photographer of the year

▶ 실시간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캠’ 동영상 (캐나다 처칠 마을)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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