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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세계 인구 절반이 “아이고, 머리야”…여성이 남성 2배

등록 2022-04-12 09:23수정 2022-04-12 09:33

노르웨이 연구팀 두통 유병률 추정 연구
인구 52% 매년 두통…14%는 편두통
“한달 두번 이상” 여성 6%-남성 2.9%
세계 인구 절반이 해마다 두통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픽사베이
세계 인구 절반이 해마다 두통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픽사베이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해마다 두통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는 편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노르웨이과학기술대 연구팀은 12일(한국시각) “1961~2020년 동안 세계에서 발간된 357건의 연구 논문 분석을 통해 세계 두통 유병률을 추정한 결과 세계 인구의 52%가 두통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 논문은 공개저널 출판사인 바이오메드 센트럴이 출판하는 의학학술지 <두통과 통증 저널> 이날치에 실렸다.(DOI : 10.1186/s10194-022-01402-2)

연구에서 세계 인구의 14%는 편두통을, 26%는 긴장성 두통을 앓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구의 4.6%는 한 달에 보름 이상 두통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세계 인구의 15.8%는 매일 두통을 겪고 있으며, 이중 절반 정도(7%)는 편두통을 앓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산했다.

연구논문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인 라르스 야코브 스토브네르 노르웨이과기대 신경학 교수는 “두통 장애 유병률이 세계적으로 여전히 높고 다양한 유형의 질곡이 많은 사람들한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방과 더 나은 치료를 통해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유형의 두통은 남성보다 여성한테서 더 많이 발생했다. 편두통 유병률은 남성의 경우 8.6%인 데 비해 여성은 17%나 됐다. 한 달에 보름 이상 두통을 겪는 여성(6%)은 남성(2.9%)의 두 배가 넘었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 논문들이 대부분 양호한 의료시설과 체계를 갖춘 고소득 국가에서 출판된 것이어서 전세계 국가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중간소득 내지 저소득 국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세계 두통 유병률 추정치를 산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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