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과학

러시아 달 탐사선, 착륙 이틀 앞두고 ‘비상 상황’

등록 2023-08-20 08:57수정 2023-08-20 17:54

루나 25호 ‘착륙 전 궤도’ 진입 시도 중 기술적 문제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17일 달 궤도 비행 중에 찍은 달 남극 뒷면의 지먼 충돌구. 로스코스모스 제공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17일 달 궤도 비행 중에 찍은 달 남극 뒷면의 지먼 충돌구. 로스코스모스 제공

달 착륙을 목전에 둔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에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19일 루나 25호가 달 착륙 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이날 오후 2시10분(모스크바 시각) ‘착륙 전 궤도’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해 기동을 수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 착륙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로스코스모스는 “운영팀에서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로스코스모스는 지난 17일 루나 25호가 달 궤도 비행 중에 찍은 달 표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찍힌 장소는 달 뒷면 남극 근처에 있는 남위 75도의 지먼 충돌구다. 지름 190km, 깊이 8km의 지먼 충돌구는 달 남극에서 세번째로 깊은 곳이다.

루나 25호의 달 착륙 상상도. 로스코스모스 제공
루나 25호의 달 착륙 상상도. 로스코스모스 제공

지난 11일 발사된 루나 25호는 5일 후인 16일 달 궤도 진입해 착륙을 준비해 왔다.

착륙 후보지는 3곳이며, 달 남극에서 약 500km 떨어진 폭 100km의 보구슬라프스키 충돌구가 제1 예정지다.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 대표는 지난 6월 루나 25호가 착륙에 성공할 확률을 70%로 예상했다.

루나 25호에 앞서 이달 초 달 궤도에 진입한 인도의 찬드라얀 3호는 23일 달 남극 착륙을 시도한다. 루나 25호의 착륙 예정지는 남위 73도, 찬드라얀 3호의 착륙 예정지는 남위 69도다.

고정식 무인 탐사선인 루나 25호는 예정대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할 경우 1년 동안 깊이 15cm까지 토양을 채취해 분석하고, 물을 비롯한 달 자원을 탐사한다. 루나 25호에는 이를 위해 8개의 과학장비가 탑재돼 있다.

러시아가 달 탐사선을 보낸 것은 1976년 이후 47년 만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세계 최고층의 유혹…‘1km 제다타워’ 우뚝 솟는다 1.

세계 최고층의 유혹…‘1km 제다타워’ 우뚝 솟는다

얼음위성 미란다 ‘지하 바다’ 품었나…생명체 존재 가능성 2.

얼음위성 미란다 ‘지하 바다’ 품었나…생명체 존재 가능성

과학자들이 꼽은 세계 5대 위험 3.

과학자들이 꼽은 세계 5대 위험

지구 온난화에 숨어 있던 0.2도 찾아냈다 4.

지구 온난화에 숨어 있던 0.2도 찾아냈다

34·60·78살...인간은 세 번 늙는다 5.

34·60·78살...인간은 세 번 늙는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