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 단계에서 발사가 중지됐던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발사일이 25일로 결정됐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21일 “자동발사 시퀀스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수정됐으며 나로호 발사체와 발사대 시스템, 관제·추적장비 등이 정상 가동 상태임을 확인했다”며 “날씨 등도 고려해 발사일을 25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발사일은 정부 발사상황관리위원회에서 이날 오후 결정됐다.
발사 시각은 지난번처럼 ‘오후 5시’로 정해두되, 위성이 진입할 궤도상의 비행물체 상황 등을 검토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러시아 기술진이 발사 사흘 전인 22일부터 나로호와 발사대 등의 준비 상태를 총점검할 예정이다. 23일엔 나로호를 발사대에 세워 고정하며 발사 전날인 24일엔 발사 예행연습과 현장점검을 벌인다.
발사 중지 재발 가능성에 대해, 김 차관은 “발사 중지가 일어났던 ‘7분56초’ 이후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안전 문제가 생기면 다시 정지할 가능성은 있다”며 “러시아 쪽과 협력해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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