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두 번째 발사 예행연습을 마치고, 25일 오후 5시께 다시 발사 초읽기에 들어간다.
한국·러시아 기술진은 24일 오전 11시께부터 6시간에 걸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양국 합작으로 개발한 위성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예행연습과 마지막 현장점검을 벌였다. 이날 우주센터 발사상황관리위원회도 다시 가동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정확한 발사시각은 현장점검 결과와 날씨 등을 고려해 발사일 오후 1시30분께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로호는 지난 19일 자동발사 초읽기 단계에서 발사 7분56초를 남겨두고 발사가 중지됐으며, 조사과정에서 자동발사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위성 발사국’ 지위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며, 러시아는 차세대 발사체로 개발해온 ‘안가라’ 로켓의 기술 안정성을 과시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철우, 고흥/김민경 기자
cheolwo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