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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해빙 위 아슬아슬한 모습의 ‘북극곰’

등록 2016-10-24 11:34수정 2017-09-12 15:50

[장노아의 사라져가는 동물들]

북극곰(위)과 374m 높이의 홍콩 센트럴 플라자(76㎝×57㎝, 종이에 수채, 2016)

바다의 곰이라는 학명(Ursus maritinus)을 가진 북극곰은 생애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는 해양 포유류다. 두꺼운 지방층과 방수가 되는 털을 지녔고 시간당 약 10㎞를 헤엄쳐 갈 수 있다. 북극곰은 서식지인 북극해의 해빙 위에서 사냥하고 휴식하고 새끼를 낳는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해빙이 급격히 줄면서 북극곰도 멸종위기에 놓였다. 해빙의 감소로 내륙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북극곰과 북극에 거주하는 공동체 사이의 충돌이 불가피해졌으며 때로는 불법적인 사냥이 자행되기도 한다. 해빙 감소는 북극곰에게만 위협적인 것이 아니다. 해빙은 태양에너지를 반사해 극지방을 차갑게 만들고 지구의 평균기온을 유지하는 구실을 한다. 해빙의 면적이 감소하면 지구에 흡수되는 태양에너지가 증가하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며 한파와 가뭄 등이 발생한다. 기상학자들은 북극 해빙이 완전히 그리고 예상보다 빨리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런 상황에도 북극 지역의 석유 및 가스 개발 산업은 나날이 확장되고 있으며 북극곰은 서식지 상실과 굶주림에 신음하고 있다. 자연이 보여주는 위험신호를 무시하고 인간은 여전히 개발과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언젠가 새하얗고 커다랗고 아름다운 북극곰은 북극해의 얼음과 함께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수많은 생명이 사라진 미래의 지구에서 인간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장노아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나와 2009년 단원미술대전 최우수상을 받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미술가입니다. <한겨레>에 문명의 최첨단 초고층 빌딩과 멸종위기 동물을 대비시킨 그림과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장노아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나와 2009년 단원미술대전 최우수상을 받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미술가입니다. <한겨레>에 문명의 최첨단 초고층 빌딩과 멸종위기 동물을 대비시킨 그림과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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