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트…투명하면서 잘 휘어져
국내 연구진이 투명하면서도 잘 휘어져 커튼이나 텐트처럼 곡면이 많은 곳에 붙여 쓸 수 있는 염료감응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키스트)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의 고민재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19일 고분자 전기방사법과 무기물 나노입자 스프레이법을 사용해 잘 휘면서도 광전극이 깨지지 않는 투명한 염료감응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식물의 광합성 원리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지만 섭씨 4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제작하면 플라스틱 기판을 쓸 수 없고, 낮은 온도로 만들면 효율이 떨어지고 광전극이 쉽게 깨지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연구팀은 솔벤트에 녹인 고분자를 주사기에 넣고 바늘 끝에 전기를 걸어줘 고분자가 실타래처럼 떨어지게 하면서 무기물질을 스프레이로 뿌려 잘 휘는 전극을 만들었다. 초가집 벽을 만들 때 진흙 속에 지푸라기를 넣으면 강도가 높아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플라스틱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통상의 염료감응 태양전지와는 달리 수천번의 반복적인 휨 테스트에서도 금이 가지 않고 전기 발생 효율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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