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경희대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교수
최석원 경희대 공대 교수 연구팀
최석원(41·사진) 경희대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7일 기존 액정에 비해 반응속도가 최대 1천배 빠르고 생산공정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고성능 액정 디스플레이(엘시디) 개발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액체의 성질을 가지면서도 수정처럼 규칙적인 배열을 가져 표시소자로 쓰이는 액정은 1888년 처음 발견된 뒤 1968년부터 디스플레이로 응용되면서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텔레비전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연구팀은 새로운 형태의 액정 재료를 혼합한 액정상에 자외선을 쬐어 기존의 액정을 25도 이상의 넓은 온도 범위에서 별도의 분자정렬 공정 없이 3차원 나노구조 액정으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액정의 반응속도는 기존 액정에 비해 100분의 1에서 최고 1000분의 1까지 빨랐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