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부품 국내 도착…점검 시간 걸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달 26일 나로호 3차 발사 진행과정에 이상이 발견돼 러시아에서 새로 들여오기로 한 부품이 국내에 도착해 나로호 본격 점검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항우연은 발사 당시 헬륨가스 주입과정에 틈이 생긴 ‘어댑터 블록’ 새 제품을 러시아 제작사인 흐루니체프가 17일 오전 11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이송해와 밤 10시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로 옮겼다.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먼저 도착한 러시아 연구진과 우리나라 연구진이 지난 16일부터 전기시험 등 나로호 3차 발사 재시도를 위한 시험과 점검을 시작했다.
교과부는 나로호 3차 재발사를 위해 발사예정일을 오는 23~30일로 재조정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에 통보한 상태로, 이번주 중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기준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나로호 관계자들은 새 어댑터 블록을 장착하고 점검을 하는 데 최소 일주일이 걸리고, 발사기준일을 최소 일주일 전에는 공표하기로 한 점 등을 고려하면, 발사기준일은 이달 마지막주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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