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범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교수
전상범(사진)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3일 뇌신경회로의 동작을 빛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파킨슨병 등 뇌신경질환의 근본적 원인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알코올연구소의 데이비드 로빙거 박사와 포르투갈의 후이 코스타 박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논문은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 23일치(현지시각)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작해 신경신호가 발생할 때 형광신호가 증가하도록 만들어 광학신호(빛)가 나오도록 하고 이를 실험동물의 뇌에 삽입된 광섬유를 통해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뇌신경세포의 동물 행동 유발 때 직접경로와 간접경로가 동시에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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