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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영상] ‘미니 치타’ 로봇 9마리의 군무

등록 2019-11-11 15:25수정 2019-11-11 21:40

미 MIT, 공중제비돌기 등 다양한 집단동작 선보여
모듈 설계로 부위별 교체 가능...감시 등 활용 기대
단체로 뒤로 공중제비돌기를 하고 있는 ‘미니 치타’ 로봇들. 유튜브 갈무리
단체로 뒤로 공중제비돌기를 하고 있는 ‘미니 치타’ 로봇들. 유튜브 갈무리

미국의 MIT가 연구용으로 개발중인 4족 보행 로봇 ‘미니 치타’가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MIT 생체모방로봇기술연구소는 지난 3월 공중제비돌기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미니 치타’ 9마리가 잔디밭에서 다양한 집단 동작을 연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축구공을 다리 사이에 넣고 드리블 하는 모습.
축구공을 다리 사이에 넣고 드리블 하는 모습.

동영상을 보면 9마리의 로봇은 축구공 드리블, 뒤로 공중제비돌기, 몸 비틀기, 제자리 뛰기, 푸시업 등과 함께 넘어졌다가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동작을 선보이는가 하면, 일렬횡대나 원 모양으로 열을 지어보기도 한다. 공중제비돌기 묘기는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먼저 재주를 뽐낸 바 있으나, 4족보행 로봇에선 미니 치타가 처음이다. 게임 컨트롤러와 비슷한 모양의 원격 조종기로 연출한 것들이지만 수준급의 동작 능력을 보여준다.

일렬횡대로 늘어선 미니 치타.
일렬횡대로 늘어선 미니 치타.

미니 치타는 무게 9kg으로 12개의 전기 모터로 움직이며 이동 속도는 시속 10km(초당 2.5미터)다. MIT 생체모방기술연구소 소장인 김상배 교수는 전기전자 전문미디어 〈IEEE스펙트럼〉과의 인터뷰에서 “9kg은 작지도 크지도 않은 완벽한 크기”라며 “점프, 착지 때의 충격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니 치타는 모듈 방식으로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망가지거나 고장나더라도 로봇 전체가 아닌 해당 부위만 새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이는 4족보행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연구하는 데 적합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앞서 4족보행 로봇 ‘미니 스팟’을 지난 9월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리스 방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배터리, 모터, 센서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4족보행 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이런 유형의 로봇은 우선은 특정 시설이나 장소 감시처럼 사람을 쓰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들고 안전한 분야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자율보행 능력 등이 보강되면 소량의 짐 배달이나 순찰용으로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영상은 인터넷 한겨레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science/technology/9165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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