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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중국 우주왕복선, 이틀간 궤도비행 후 귀환

등록 2020-09-08 06:59수정 2020-09-08 10:04

고도 350km서 91분에 한 번씩 지구 돌아
“편리하고 저렴한 우주왕복운송 길 열 것”
중국 정부가 2007년 공개한 재사용 가능 우주왕복선 셴롱의 이미지. 이번에 발사한 시험용 우주왕복선의 모태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https://forum.nasaspaceflight.com/index.php?topic=11130.40
중국 정부가 2007년 공개한 재사용 가능 우주왕복선 셴롱의 이미지. 이번에 발사한 시험용 우주왕복선의 모태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https://forum.nasaspaceflight.com/index.php?topic=11130.40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왕복선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4일 발사한 중국의 시험용 재사용 가능 우주왕복선이 이틀간 궤도 비행을 마치고 6일 지구로 돌아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서구 매체들에 따르면 4일 오후 북서부 고비사막의 주취안위성발사센터를 떠난 이 우주선은 6일 오전 서쪽으로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로프노르 분지(옛 염호) 인근 착륙장으로 돌아왔다. 서방 소식통들은 착륙시간을 6일 오전 9시(현지시각, 한국시각 오전 10시)로 추정했다.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시 태양광 패널 같은 서비스 모듈은 궤도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이번 시험비행과 관련해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재사용 가능 우주선 연구에서 큰 성과를 거둔 성공적인 비행이었다"며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편리하고 저렴한 우주왕복 운송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시험용 우주왕복선이 착륙한 곳으로 알려진 신장위구르자치구 로프노르분지 일대. 구글 지도
중국의 시험용 우주왕복선이 착륙한 곳으로 알려진 신장위구르자치구 로프노르분지 일대. 구글 지도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재사용가능 시험 우주선(CSSHQ)으로 명명한 이 우주왕복선은 무게 8.5톤으로 4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각 오후 3시30분) 발사돼 고도 350km 상공에서 초속 7.7km의 속도로 91분에 한 번씩 지구를 궤도 비행을 수행했다.

중국은 2017년 활강 착륙이 가능한 재사용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우주선의 상세한 제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중국 정부는 우주선 발사와 관련해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서구의 우주개발 전문가들은 이 우주선이 날개가 달린 우주비행기 형태로 2007년 12월 중국 언론에 처음 공개됐던 셴롱 우주왕복선 프로젝트가 모태이며, 미국 공군의 X-37B에 대응하는 재사용 가능 우주왕복선으로 추정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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