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이탈리아에서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환경·기후·에너지 장관회의에서 기후 위기 문제 대응을 약속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25일 공개된 선언문을 보면 서식지 황폐화, 기후변화 등 상호연계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자연과의 관계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기후행동 강화와 이를 위한 도시의 역할,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과 중요성 등도 포함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 19개 국가 장·차관급 인사 등 31명이 직접 만났고 중국 등 5개국 인사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대면으로 참여했다.
환경부는 한 장관이 23일 미국 존 캐리 기후특사와 마이클 리건 미국 환경보호청장을 만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22일에는 비르기니우스 신케비시우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환경해양수산위원과 만나 생물다양성 보전과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년 뒤인 한국에서의 28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 총회 유치를 희망하는 뜻도 전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