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한반도 해수온 상승 전 지구 2배…2010년 이후 파고 상승도 뚜렷

등록 2022-01-19 10:12수정 2022-01-19 12:29

기상청 ‘해양기후 분석 보고서’
전지구 해양 0.12도 오른 새 한반도 주변 0.21도 상승
연합뉴스.
연합뉴스.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과 파고 상승 추세가 2010년 이후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온 상승은 전 지구 평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19일 발간한 <해양기후 분석 보고서(1981~2020년)>에서 “지난 40년 동안의 한반도 주변 바다 기후 경향을 분석한 결과 한반도 해역의 수온과 파고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2010년 이후 상승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해양기후 분석 보고서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0년간 한반도 주변 바다의 연도별 평균 수온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위에 다섯해가 들고, 전 지구는 아홉 해가 드는 등 수온 상승 추세가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고 보고서는 보고했다.

기상청은 또 구평년(1981~2010년)과 신평년(1991~2020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전 지구 수온은 0.12도가 상승한 데 비해 한반도 바다 수온은 0.21도 올라 2배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고 밝혔다.

평균 파고도 비슷한 경향을 보여, 상위 10위에 전 지구는 두 해, 한반도 주변은 일곱 해가 최근 2010년 이후로 기록됐다.

전 지구적으로 해양 수온은 북반구, 파고는 남반구에서 상승 경향이 뚜렷하고, 한반도의 경우 수온은 동해에서, 파고는 남해에서 비교적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2019년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은 “기후변화로 수온이 상승할 경우 대기의 안정도가 변화하며 바다 위 바람이 강해지고 파도가 높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수온 상승은 높은 파도, 강한 태풍 발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해상 사고, 연안 범람 등 사회경제적 피해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받는 사람: 대통령님♥’…성탄 카드 500장의 대반전 1.

‘받는 사람: 대통령님♥’…성탄 카드 500장의 대반전

윤석열, 2차 출석요구도 불응…공수처 “향후 대응 검토” 2.

윤석열, 2차 출석요구도 불응…공수처 “향후 대응 검토”

‘뉴진스’ 이름 뗀 하니 “아직도 상처”…자작곡 부른 뒤 눈물 3.

‘뉴진스’ 이름 뗀 하니 “아직도 상처”…자작곡 부른 뒤 눈물

‘계엄도 탄핵도 잘못’ 양비론 언론, 시민 단죄 못 피한다 4.

‘계엄도 탄핵도 잘못’ 양비론 언론, 시민 단죄 못 피한다

계엄 트라우마 3주째…“헬기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쿵” 5.

계엄 트라우마 3주째…“헬기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쿵”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