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2907명을 기록한 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9도까지 내려가 쌀쌀한데도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까지 기온이 낮아 쌀쌀한 가운데 서해안 지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날이 다소 풀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경기와 강원 내륙은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한파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영하 2도의 분포를 보이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3도∼영상 7도의 분포로 평년보다 낮겠다. 5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아침 최저는 영하 15도∼영하 1도, 낮 최고는 영하 4도∼영상 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호남, 제주에는 구름이 많고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또 호남에는 4일 밤에도 가끔 눈이 오고, 제주에는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늦은 밤부터 5일 아침 사이에 충남북부 내륙과 충북중·남부에는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에는 5일 오후까지 가끔 눈이, 제주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강수량)은 제주 산지, 울릉도·독도 3~10㎝(5~10㎜), 호남 1~5㎝ 또는 많은 곳 경우 전북 서부와 전남 북부 7㎝ 이상(5㎜ 안팎), 충남 서해안, 충남북부 내륙, 충북중·남부, 제주(산지 제외) 1~3㎝(5㎜ 미만)이다.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23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공원에서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7일까지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1∼4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이후에는 기온이 차츰 올라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주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 전반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가끔 구름이 많고, 주 후반에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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