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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한파, 이제 간대요…내일부터 날 풀리지만 주말엔 강풍

등록 2022-02-24 12:05수정 2022-02-24 17:48

25일 기온 평년과 같거나 높아
26일 중부지방 중심 비 또는 눈
동해안엔 강풍특보 가능성 높아
3월은 평년보다 따뜻…4·5월 비슷
비교적 포근한 기온을 보인 지난 11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백로가 활기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교적 포근한 기온을 보인 지난 11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백로가 활기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부터 한파가 물러가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고, 강원 영동을 비롯해 전국에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그동안 한파를 몰고 오던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25일께부터는 기온이 평년과 같거나 다소 높은 날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5도였으나 25일에는 영하 2도, 26일에는 영상 3도로 예보됐다.

서울 지역 상공 800m 기온 변동 예측. 기상청 제공
서울 지역 상공 800m 기온 변동 예측.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또 “26일께 일본 규슈지방에 고기압이 자리하고 북쪽에서는 저기압이 내려와 서풍이 유입되는 과정에 한랭전선 상에서 비구름이 형성된다. 이 영향으로 아침에 경기와 강원 북부에서 시작한 비가 오후∼저녁에는 중부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온이 오른 상태여서 대부분 지표면에서는 비로 시작하겠지만 산지에서는 눈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이번 강수는 한랭전선 타입이어서 시간도 짧고 양도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산지 5㎜ 안팎, 수도권, 충청, 경북북부, 호남 5㎜ 미만이다. 또 강원 산지에는 3~8㎝, 강원 내륙 1㎝ 안팎, 경기북동부, 충청북부, 경북북부에는 1㎝ 미만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26일 밤에는 모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북고저형 기압계 때 영동지역에 강한 바람이 부는 원리를 나타내는 모식도. 기상청 제공
남북고저형 기압계 때 영동지역에 강한 바람이 부는 원리를 나타내는 모식도. 기상청 제공

한상은 기상전문관은 “25∼26일 예상일기도를 보면 남쪽에는 고기압, 북쪽에는 저기압이 놓이는 남고북저형의 기압계 상에 등압선이 매우 조밀하게 형성될 것이다. 이렇듯 기압경도력이 크면 강한 바람이 분다. 시계방향의 고기압성 회전에 따른 서풍과 시계 반대방향의 저기압성 회전에 따른 서풍이 합쳐지면서 강한 바람이 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쪽의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아래는 찬 공기, 위에는 따뜻한 공기가 놓이는 역전층이 형성돼 산 정상부에서 대기 확산이 안 되고 유속이 빨라져 동해안 쪽으로 하강할 때 강한 바람으로 변한다. 기상청은 “26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영남 동해안에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고, 25일 강원 산지, 26일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원 영동에는 25일 밤부터, 나머지 지역에도 26일께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넓고 빠르게 번질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3월1일 제주와 전남, 경남에 비가 오고, 서울·경기·인천 등 북쪽 지방도 비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3월5일 전후해서도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3개월(3∼5월) 전망에서 “3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크고 4월과 5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한국을 비롯해 13개국의 예측자료를 사용한 앙상블 평균으로는, 기온의 경우 3~5월에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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