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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12일까지 건조·강풍으로 화재 주의…13~14일 전국 단 봄비

등록 2022-03-10 12:07수정 2022-03-10 12:56

이르면 12일 밤 중부에서 비 시작
강수량 5∼30㎜ 일시적 가뭄 해소
봄비가 내리는 서울 남대문로의 가로수 새싹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봄비가 내리는 서울 남대문로의 가로수 새싹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주말까지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등 화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13∼14일 전국에 봄비가 내려 가뭄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우리나라 북쪽에 저기압이 놓이고 일본 규슈지방에 고기압이 놓여 ‘남고북저형’의 기압계가 형성되면서 강한 바람이 불 조건이 갖춰졌다.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 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고, 다시 12일 오후부터는 전국 해안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4∼9m로 약간 강하게 불겠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해 이르면 12일 밤부터 서울·경기 등 중부권에 비가 오기 시작해 1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비는 14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지역에 따라 오후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12일 밤께면 일본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온난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지상 4㎞의 중국 티베트고원에서 지상으로 가라앉는 공기로 인해 저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에 강수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과 영국모델(UM),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 모두 13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저기압 중심 위치는 다른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한 기상전문관은 “적어도 저기압 영향을 받는 것은 변동이 없으며, 강수 집중 지역은 동쪽 지역보다는 수증기가 압축되는 소백산맥과 태백산맥 서쪽 지역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예상되는 강수량은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경남 남해안, 제주는 5∼30㎜, 남해안을 제외한 영남, 중부 동해안 5㎜ 안팎이다.

기상청은 “12일 또는 13일 비가 오기 전까지는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는 가운데 강풍이 불어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13∼14일 비가 가뭄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도 계속 습윤한 상태가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어 화재 발생에 대해 계속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13∼20일 중기예보. 기상청 제공
서울지역 13∼20일 중기예보. 기상청 제공

주말에는 일본 쪽 고기압 회전을 따라 중국 남쪽과 동쪽의 고온 지역의 기류가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다음주 내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 기상전문관은 “현재 서해상 해수면 온도는 낮은 상태(경기만 4도 안팎)를 유지하고 있어 상층에 높은 기온의 기류가 들어오면 해수면과 상층대기 온도 사이에 역전현상이 일어나 바다안개가 형성되기 쉽다. 해상 조업이나 해상 교통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서해안 연안 지역에서도 육상 교통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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