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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러-우크라 전쟁 여파…영국, 국가안보 위해 풍력발전 확대 논의

등록 2022-03-15 06:59수정 2022-03-15 08:16

[밤사이 지구촌 기후변화 뉴스]
픽사베이
픽사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상태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생산 가능한 발전원인 재생에너지 등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풍력발전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주 안에 재생에너지와 핵에너지를 혼합해 국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에너지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입 가스에 대한 의존에서 영국을 해방시키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으로부터 가계와 기업을 지키자는 취지다.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이 새로운 전략의 일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풍력발전기를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전략의 일환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콰지 콸텅 영국 산업부 장관도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국가 안보의 측면에서 청정에너지 확보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콸텅 장관은 “이것은 더 이상 기후변화 대처나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며 “영국의 청정에너지 독립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가스 가격을 결정할 수는 있지만 영국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가격을 직접 통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도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어 2030년보다 훨씬 이전에 유럽을 러시아의 화석연료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한 계획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가스 공급을 다양화하고 난방과 발전에서 가스를 대체하는 방법을 찾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이전에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또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300억유로(약 40조70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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