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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포토] ‘가습기살균제’ 1774번째 죽음

등록 2022-05-03 16:22수정 2022-05-03 17:20

전 배구선수 안은주씨 3일 오전 0시40분 별세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3일 낮 옥시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1774번째 희생자 안씨를 추모하고 옥시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3일 0시40분께 사망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안은주씨는 배구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건강한 사람이었으나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사용하다 2011년 쓰러진 뒤 12년 동안 투병생활을 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3일 낮 옥시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1774번째 희생자 안씨를 추모하고 옥시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3일 0시40분께 사망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안은주씨는 배구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건강한 사람이었으나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사용하다 2011년 쓰러진 뒤 12년 동안 투병생활을 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배구선수 출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안은주씨가 3일 0시 40분 세상을 떠났다. ▶관련기사: 배구선수 죽인 ‘그 살균제’…옥시는 보라, 말 못해서 쓴 “아파”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은 이날 옥시가 입주한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서 안씨를 추모하고 옥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씨는 실업팀에서 배구선수로 활동했고 밀양초등학교와 생활체육 배구코치로 활동할 정도로 건강했으나,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사용하다 쓰러졌다. 그 뒤로 12년 동안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안은주씨가 지난 2016년 5월 경실련과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연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 제품 불매' 운동 돌입 기자회견에서 주변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옥시 제품 불매를 요구하는 발언을 힘겹게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안은주씨가 지난 2016년 5월 경실련과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연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 제품 불매' 운동 돌입 기자회견에서 주변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옥시 제품 불매를 요구하는 발언을 힘겹게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발언을 마친 안씨가 기자회견 도중 계단 한쪽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발언을 마친 안씨가 기자회견 도중 계단 한쪽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들은 “피해자단체와 가해기업 간의 협의조정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조정안이 나와 최소한의 피해지원을 기대했지만 옥시와 애경이 거부하면서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가습기살균제 중증피해자의 한 명인 안은주씨가 사망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옥시를 비판했다. 지난 4월 가습기살균제 참사 공론화 11년 만에 기업과 피해자 간 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조정 과정에 참여한 기업들은 조정위 쪽에 조정안 수용 여부를 전달했다. 그러나 분담금 비중이 가장 높은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이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조정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족 최병렬씨는 “옥시는 터무니없는 조정위원회의 피해 조정안도 거부하고 있다. 조정안이 지연되면서 많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고통 속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면서 “옥시와 애경이 계속해서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매운동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족 최병렬씨가 영정에 헌화를 한 뒤 조의를 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족 최병렬씨가 영정에 헌화를 한 뒤 조의를 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기자회견 장에 안은주씨의 영정과 안씨가 2011년 사용했던 가습기살균제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이 놓여 있다. 김명진 기자
기자회견 장에 안은주씨의 영정과 안씨가 2011년 사용했던 가습기살균제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이 놓여 있다. 김명진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3일 낮 옥시사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1774번째 희생자 안은주씨를 추모하고 옥시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3일 낮 옥시사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1774번째 희생자 안은주씨를 추모하고 옥시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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