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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갈수록 더워지는 봄…올 평균기온 13.2도 ‘관측 이래 최고’

등록 2022-06-07 14:00수정 2022-06-07 14:06

기상청 ‘맑은 날 많고
남풍 유입 빈번’ 분석
5월 강수량은 역대 최저
지난달 7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과 관광객 등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백사장에 앉아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7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과 관광객 등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백사장에 앉아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봄철 기온은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7일 “지난 3∼5월 전국 평균기온은 13.2도로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1.3도 높아 전국적 기상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3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6도 높은 7.7도로 역대 3위, 4월은 1.7도 높은 13.8도로 역대 2위, 5월은 0.7도 높은 18.0도로 역대 9위였지만, 평균값은 그동안 가장 높았던 1998년을 뛰어넘었다. 짧은 기간으로는 3월11∼13일 사흘 동안과 4월 10∼12일 사흘 동안 역대 1위 기온이 유지됐다.

기상청은 봄철 기온이 높았던 원인에 대해 “대륙고기압이 중국 중부지방에서 빠르게 변질되면서 우리나라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햇볕이 강했고, 남풍이 자주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기압계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올해 봄철 일조시간은 755.0시간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봄철 기온 역대 1위였던 1998년에는 일조시간이 587.5시간(하위 5위)으로 흐린 날이 많았던 상황과 대조된다.

올해 봄철 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상청 제공
올해 봄철 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상청 제공

기온과 달리 올해 봄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154.9㎜로 평년(222.1∼268.4㎜)보다 적어 역대 하위 6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전반적으로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강수일수(17.9일)도 하위 3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특히 5월 평균 강수량은 평년의 6.1%에 불과한 5.8㎜로 역대 가장 적었고, 강수일수(3.3일)도 역대 하위 1위였다. 반면 3월 중하순과 4월 하순에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월별 강수량 순위가 각각 8위, 36위였다.

북한도 봄철 평균기온(9.7도)이 평년(8.6±0.4도)보다 높았으며, 강수량(129.5㎜)은 평년(117.3∼150.6㎜)과 비슷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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