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3시부터 강원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이 2년 만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가 “11일 오후 3시부터 소양강댐 수문을 열고 홍수 조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강 권역의 소양강댐은 홍수 조절을 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수문을 열어 초당 600톤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2020년 8월5일 수문 개방 이후 2년 만의 수문 방류다.
충주댐은 8일 오후 6시부터 수문을 개방했고, 댐에서 초당 1500톤을 방류하다가 9일 오후 9시부터는 초당 2000톤을 방류하고 있다. 횡성댐은 3일 오후 4시부터 수문을 개방했고, 댐의 방류량을 초당 20톤에서 초당 700톤까지 단계적으로 늘렸다가, 10일 오후 2시에는 초당 30톤으로 줄였다. 11일 낮 12시부터는 방류량을 다소 늘려 초당 100톤을 방류하고 있다.
한편, 금강 권역인 용담댐 상류 유역에는 10일부터 11일 새벽 5시까지 약 14㎜의 다소 적은 비가 내렸으나, 보령댐 상류 유역에는 약 126㎜, 대청댐 상류 유역에는 약 59㎜의 많은 비가 내렸다.
환경부는 “보령댐 0.7억톤, 대청댐 7.5억톤, 용담댐 4.4억톤의 홍수조절 용량을 활용하여 12일 오전까지 예보된 집중호우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현재 보령댐 등 금강 권역 3곳 댐의 수문을 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댐 하류 하천 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댐 홍수 조절과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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