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9일 오후 8시40분께 울산 동구 동쪽 144㎞ 해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 제공
울산 동쪽 해상에서 19일 오후 8시40분께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일본 기상청(JMA)의 발표 정보를 인용해 “울산 동구 동쪽 144㎞ 국외 해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10㎞로 국내 일부 지역에서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울산, 부산, 경남, 경북, 대구에서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진동을 말한다.
김명수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국내 지진관측소 4곳 이상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감지됐을 때 국내 지진으로 발표하고, 그 범위 밖의 지진은 국외지진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울산 동구 기준으로 국내 지진으로 감지할 수 있는 범위는 동쪽 130㎞ 해역까지이다.
국외지진의 경우 북위 21∼45도, 동경 110∼145도 범위는 구역내 국외지진으로 분류해 규모 5.0 이상이거나 예상진도 2 이상일 때 발표를 한다. 구역외 국외지진은 규모 6.0 이상일 때 발표한다. 김 지진전문분석관은 “이번 지진의 경우 규모에서는 발표 대상이 아니지만 예상진도가 2여서 국외지진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