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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3년만에 열리는 기후정의행진, 24일 서울광장에 모인다

등록 2022-09-23 08:00수정 2022-09-23 08:27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기후위기비상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2019년 9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정책 등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기후위기비상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2019년 9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정책 등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2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기후정의행진’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기후위기 관련 집회다. 3년 전 기후위기비상행동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첫 집회 때는 약 5천명이 서울 대학로 일대에 모여 행진을 벌였다. 이번 행진을 준비하는 360여개의 기후·환경·시민단체 결합체인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최소 2만명이 참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재각 조직위 공동집행위원장은 22일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3년 전에는 ‘불이야’라고 소리치며 ‘기후위기’를 알리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기후정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정의란 기후위기를 일으킨 책임과 피해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바로잡으려는 활동 등을 말한다. 그는 이어 “기후 부정의와 불평등을 만들어낸 경제성장 중심주의를 비판하며 기후위기 해결 방향 자체를 제시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후정의행진은 서울에서 치러진다. 3년 전에는 서울을 비롯해 대구, 부산, 경기, 충북, 충남, 전남 전북, 경남 등 지역별로 관련 집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기후정의를 요구하는 이들이 서울 한 곳에 모여 목소리를 최대한 모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 상경단이 꾸려졌다.

9월은 기후행동의 달로,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린다. 해마다 10~12월에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 앞서, 시민들은 집회를 통해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에 기후위기 대책을 촉구하는 것이다.

‘9월 기후행동의 달’은 2018년 스웨덴 그레타 툰베리의 기후를 위한 금요일 등교 거부 운동과 2019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맞춰 일주일 동안 진행된 기후파업시위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2019년 9월20일 기후파업시위는 세계 154개국, 400만명이 함께한 첫번째 대규모 기후행동이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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