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국전력을 비롯한 16개 공공기관장이 한자리에 모여 공공기관 건물 난방온도를 1℃ 낮추고, 근무시간 개인 난방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겨울철 에너지절약 5대 강령 실천을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 에너지드림센터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한전 등 16개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다이어트 10’은 올 겨울(11월∼내년 3월) 에너지 사용을 최근 3년 평균 에너지사용량 대비 10%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16개 주요 공공기관장들은 △에너지 10% 이상 절감목표 달성 △겨울철 에너지절약 5대 실천 강령 준수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적 책임 노력 등의 결의를 낭독하고 서명했다. 16개 공공기관은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발전5사, 석유·철도·도로·수자원·가스·지역난방 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에스에이치(SH)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이다.
이들이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겨울철 에너지절약 5대 실천강령은 △건물 난방온도 제한(18℃→17℃) △겨울철 전력 피크 시간(오전 9∼10시, 오후 4∼5시) 난방기 순차 운휴 △근무시간 중 개인 난방기 사용 금지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 공공기관에 설치된 경관조명 소등 △업무시간 3분의 1 이상 이상, 비업무시간 및 전력 피크 시간대 실내조명 2분의 1 이상 소등 등이다.
5대 실천 강령 등은 오는 18일부터 공공기관에 적용된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를 마련해 18일부터 시행하고, 매월 실태조사를 통해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감계획의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오늘의 실천 결의는 전체 공공기관과 그 소속 산하기관 1019곳이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며 “각 기관이 에너지 다이어트 10 절감목표 이행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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