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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비 그친 뒤 영하권 ‘강추위’ 온다…한파특보 가능성도

등록 2022-11-28 11:10수정 2022-11-29 09:31

29일 아침까지 전국 천둥·번개 동반한 많은 비
중부지방과 전북내륙, 경북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앞에서 수시 논술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엄마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과 전북내륙, 경북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앞에서 수시 논술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엄마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28일부터 29일 아침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크게 낮아져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 이날 오전부터 29일 아침 사이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이날 새벽 제주도와 중부 서해안에서 시작돼 오전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권 서부에, 저녁에는 그 밖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는 29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도와 경상권에는 낮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11월 하순에 내리는 비 치고는 기록적으로 많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경우, 11월 하순 최다 강수량은 1982년 11월29일 내린 60.3㎜였는데 이를 넘는 양의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북부는 28일 오후부터 밤 사이, 그 밖의 지역은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남 동부 남해안, 경남권 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서해5도 20~80㎜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 강원 영동과 그 밖에 남부지방, 울릉도·독도에는 1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가을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찾아오고,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6~17도, 낮 최고기온은 6~19도로 예보됐지만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영상 5도로 예보됐다. 한파경보 발령 조건 가운데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도 포함된다.

기상청은 “비가 강하게 내리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거리응원 등 야외행사 시 안전관리와 야외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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